배우 송중기, 임성재 캐디로 깜짝 변신...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출격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7:29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에 또 한 명의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배우 송중기가 임성재의 캐디로 나서 색다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임성재(왼쪽)과 배우 송중기. (사진=임성재 인스타그램)
송중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임성재의 백을 멜 예정이다.

파3 콘테스트는 본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전통적인 이벤트 경기다. 선수들이 가족이나 친구, 연인, 지인과 함께 캐디로 나서 코스를 도는 행사로, 경쟁보다는 추억을 만드는 축제에 가깝다. 성적에 따른 시상은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결과보다 특별한 경험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둔다. 대회 특성상 평소 보기 힘든 장면이 자주 연출되며, 팬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성재와 송중기는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송중기는 80대 타수를 치는 수준급 골퍼다.

2024년부터는 R&A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과 저변 확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두 사람은 골프를 통해 친해졌고, 비시즌 기간 서로 왕래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송중기가 임성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올해로 일곱 번째 마스터스 출전에 나선다. 그는 그동안 파3 콘테스트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왔다. 2022년에는 부모님과 함께했고, 당시 부친이 임성재를 대신해서 친 공이 홀에 가까운 지점에 멈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 이후엔 아내와 동행하며 대회 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여기에 송중기가 더해지며 한층 특별한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임성재는 “(송)중기형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서 파3 콘테스트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 9번홀에선 저를 대신해서 티샷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캐디로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이승철은 2011년 양용은의 캐디로 나섰고, 2015년에는 배우 배용준이 배상문의 백을 멨다. 2024년에는 배우 류준열이 김주형의 캐디로 나서 주목받았다. 특히 류준열은 캐디 역할에 그치지 않고 9번 홀에서 직접 클럽을 들고 샷을 시도해 파를 기록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또 다른 한류 스타 부부 이병헌과 이민정은 2022년에 마스터스 현장을 찾아 김시우, 임성재 등을 응원하기도 했다.

파3 콘테스트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흥미로운 징크스도 있다. 1960년 시작된 이 이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같은 해 본 대회에서 우승한 사례가 아직 한 번도 없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인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역시 본 대회에서는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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