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같이 간다” 롯데·KT, 사직서 맞붙는 연패 데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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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7일, 오후 01:30

지난 1일 호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호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MHN 유경민 기자) 연패 탈출이 절실한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을 다시 마주한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7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선발로는 KT 고영표, 롯데 나균안이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개막 이래 홈에서 치른 전 경기를 내주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타선은 분명 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 75개의 팀 홈런으로 리그 꼴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8경기 만에 13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만큼은 리그 정상권에 올라 있다. 그러나 팀 순위는 최하위권에 자리해 있는 미묘한 상황.

문제는 효율이다. 득점권 타율이 .167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고, 홈런 역시 대부분이 솔로포에 머물며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경기 흐름 역시 아쉽다. 연패 기간 6경기 중 5경기가 역전패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타선과 불펜 모두에서 '뒷심 부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홈런은 반등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찬스 상황이 아닌 곳에서 쏟아진 13개의 '공장식 홈런'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선발 나균안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연패 기간 앞선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또, 나균안은 지난 시즌 KT전 통산 5경기(17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82를 써내며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kt위즈 고영표
kt위즈 고영표

다만 상대가 쉽지 않다. KT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고영표는 이른바 '롯데 킬러', 즉 롯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천적'이다. ABS 도입 이전인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전 통산 91이닝 13실점 ERA 1.29, WHIP 0.84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물론 지난 시즌 롯데가 상승세와 더불어 공략법을 찾아내며 4경기(19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45을 끌어내 반격에 성공했지만, 시즌 첫 맞대결인 만큼 흐름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벼랑 끝에 선 롯데, 그리고 상대를 밀어야만 연패를 피할 수 있는 KT. 누가 밀어내고, 누가 떨어질지 이 날 승부가 가려진다.

두 팀 경기는 7일 오후 6시 30분 펼쳐진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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