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억 혜자 예감’ 35살에 파이어볼러 변신 실화냐…147km 쾅! 차우찬 보상선수의 반전,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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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7일, 오후 01:42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053 2026.04.01 / foto0307@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삼성 이승현. 2026.03.29 /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그 나이에 구속을 올리는 게 쉽지 않은 건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의 2026시즌 초반 최대 화두는 이승현(35)의 파이어볼러 변신이다. 35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직구 구속을 대폭 끌어올린 뒤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4⅔이닝 무자책)의 미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승현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3.2km에서 올해 145.3km로 증가했다. 2024년 평균 구속이 141.4km에 불과했는데 2년 만에 직구가 약 4km 가량 빨라진 것이다. 지난 주말 수원 KT 위즈 시리즈에서 최고 구속 147km 직구도 볼 수 있었다. 20대 젊은 투수들도 구속 향상을 난제로 꼽는데 이승현은 35살에 이를 해냈다. 

사령탑도 베테랑 투수의 파이어볼러 변신이 놀랍기만 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연차가 있으면 구속 올리는 게 쉽지 않다. 구속이 최소 3~4km 정도가 늘었다. 최고 구속도 147km까지 나오더라. 평균 구속도 원래 142km 정도였는데 지금 145km까지 나온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비결은 투구폼의 변화.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투구폼을 바꿨다고 하더라. 이전과 달리 마운드에서 한 번 꼬고 던진다. 스프링 작용을 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것도 몸이 유연해야 가능한 것이다. 본인이 착실하게 준비한 게 느껴진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승현은 화순고를 나와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았다. 병역 의무를 일찌감치 해결한 그는 2015년 마침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첫해 15경기 평균자책점 5.87, 이듬해 38경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9의 시련을 겪었다. 

이승현은 2016년 12월 삼성에서 LG로 FA 이적한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지명되며 삼성맨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무려 9시즌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팀이 필요로 할 때 등판하는 마당쇠 임무를 맡았다. 예비 FA 시즌이었던 지난해 42경기 2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주춤하며 2년 최대 6억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속 향상과 함께 시즌 초반 삼성 불펜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내가 투수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승현이 오프시즌 많은 준비를 통해 힘을 한 번에 쏟을 수 있는 투구폼을 만들었다”라며 “사실 그 나이에 구속을 1~2km 늘리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승현이 우리 불펜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8회말 대표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삼성 투수 이승현과 포수 김재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2.2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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