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코치가 현장 지도자? 경기력 저하·인터뷰 논란에 어수선한 홍명보호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후 03:46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 뉴스1 김진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2개월 앞두고 홍명보호가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유럽 원정서 치른 평가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와 내용을 보였던 홍명보호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의 자국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아로소 수석코치는 포르투갈 매체 볼라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서 대외적 얼굴을 할 한국인 감독을 원했다. 그리고 훈련을 조직하며 전술을 구성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발언했다.

사실 축구계에서 감독이 선수단 분위기를 장악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며 큰 틀을 잡고 수석코치나 다른 코칭스태프가 전술과 훈련을 전담하는 것은 어색하지 않다. 세계 최고의 명장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도 선수 관리에 더 집중했다.

그러나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터뷰 발언 중 '얼굴'과 '현장 지도자'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더불어 지난해 7월부터 대표팀이 사용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 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기존의 포백 대신 스리백을 실험 중인데, 유럽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에 사과 의사를 전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취재에 응했지만, 기사화가 될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고, 해당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해 현재 인터뷰는 내려간 상황이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협회는 인터뷰 등은 대표팀 허락을 받는 기존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코치진에 강조했다.

아로소 수석코치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 감독이 팀 미팅에서 주도하는 사진을 올리며 "홍명보 감독 아래서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홍명보 감독은 헌신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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