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최형우, 친정과 운명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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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7일, 오후 04:25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MHN 유경민 기자) 9년을 함께한 동료가 이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됐다. 최형우와 양현종, 피할 수 없는 재회가 광주에서 성사된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양 팀 선발로는 삼성 양창섭과 KIA 양현종이 예정되어 있다.

삼성은 4연승 이후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고, KIA는 4연패를 끊은 뒤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바라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최형우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번으로 삼성에 입단해 2016시즌까지 활약한 뒤, 프로야구 FA 사상 첫 100억 원 계약과 함께 KIA로 이적했다. 이후 9년간 KIA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그는 2026 오프시즌 FA를 통해 2년 최대 26억 원에 친정 팀 삼성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KBO 통산 sWAR 타자 기준 역대 3위, 리그 최초 1700타점 돌파, 통산 타점 1위 기록, 홈런 3위, 최다안타 2위, 2루타 1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베테랑의 이탈은 KIA 입장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손실이었다.

반대로 삼성에게 최형우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왕조 시절 중심 타선의 핵심으로 4연패의 주역이었고, 현재까지도 리그 최정점에 군림하고 있는 그의 존재는 팀의 상징성과 무게감을 동시에 더해주고 있다. 복귀 이후에도 최형우는 8경기에 출전해 35타석 타율 .290 2홈런 OPS .827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특히 이날 KIA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은 최형우와 팀에서 9년간 동고동락한 사이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두 베테랑의 맞대결이기에 최형우의 첫 타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양현종의 최근 삼성전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49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 팀 타선의 침묵도 변수다. KIA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최근 5경기에서 단 8득점에 그쳤다. 삼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직전 경기에서 4안타에 묶이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결국 양 팀 모두 타선 반등이 절실한 상황. 침묵을 깨는 쪽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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