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저는 스트라이크 좋아합니다. 제구 전문이죠"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일 기존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 잭 쿠싱(30)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 6주에 연봉 6만달러, 옵션 3만달러 등 총액 9만 달러다.
화이트는 1년 100만 달러를 보장받은 외국인 투수 기대주였다. 시범 경기 3경기(14⅓이닝)에서 5실점 평균자책점 3.14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정규 시즌 첫 경기 수비 도중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장기 이탈하게 됐다.
쿠싱은 201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줄곧 애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지난 시즌 트리플A(PCL)에서 38경기(79⅔이닝)에 등판해 11승 2패 83탈삼진 28사사구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하고 다승 왕관을 썼다.
한화는 최고시속 150km 초반대 직구 구속을 가졌음에도 제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해 그를 선발 자원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는 지난 6일 쿠싱의 첫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쿠싱은 불펜 피칭에서 안정적인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만족스러운 첫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 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선수단 모두가 환영해줬다. 버스에 탔을 때는 하이파이브와 주먹 인사도 해주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시간 비행 직후 훈련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모두를 보고 직접 만나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진 아주 좋은 컨디션"이라고 밝혔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각자 루틴을 지키면서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MLB와 비슷해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에서 긴 시간을 보낸 커리어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이 바로 제 자부심"이라며 "하위 마이너리그에서부터 트리플A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수많은 타자들을 아웃시켰다. 야구는 결국 '아웃'을 잡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일 마지막 피칭을 마쳤고 이후 2일간 캐치볼을 했기 때문에 계속 감을 유지할 수 있었고 등판 역시 준비됐다고 알렸다. 준비 정도에 대해서는 "당연히 100%"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쿠싱의 KBO리그 첫 등판은 이르면 10일부터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