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또또 역전패→7연패인데…롯데가 왜 지냐고? 팀 배팅을 잊은 팀에 승리는 없다 [오!쎈 부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8일, 오전 01:00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7연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고개 숙이고 망연자실해 할 필요 없다. 스스로 자초한 결과다. 7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는 숱한 득점 기회를 잡고도 제대로 된 팀배팅조차 하지 않았다. 팀의 상황과는 별개로 개인의 타격 욕심만 가득했다. 결과론이라고 반박하겠지만, 그들이 낸 결과들을 어떻게 반박할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롯데의 7연패는 그냥 투타 모두 최악이기 때문이다. 투수진의 역량에 대한 아쉬움은 차치하고, 일단 타선에서 제대로 된 점수를 뽑지 못한다. 홈런은 13개로 리그 1위다. 그런데 공갈포다. 솔로 홈런이 8개다. 

적시타가 없다. 타선이 침체기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이 전체적으로 다 가라앉았다. 타격김이 올라오다 보면, 분위기도 살아날 것 같다. 1대1로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데 선수들이 흐름을 못 바꾼다. 빨리 좋은 흐름이 오도록 극복해내야 한다”고 전했다.

득점권에서의 침묵, 진루타의 부재는 최근 연패 기간 롯데 타선에서 보여준 공통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5일 사직 SSG전 무사 2루에서 유강남이 번트 작전에 실패한 뒤,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진루타를 만든 뒤 환호하던 장면은 롯데가 진루타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대목이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4회말 무사 1,3루 윤동희의 3루 땅볼때 협살당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하지만 결국 롯데는 이틀 만에 리셋됐다. 이날 역시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2년 연속 최다안타에 빛나는 레이예스는 흔한 컨택 조차 만들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1사 2루에서 노진혁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행운의 적시타를 만들었다. 최근 감이 좋은 노진혁이 결국 해결사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한동희와 윤동희가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런 앤 히트 작전이 걸리며 전준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다. 

롯데는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 타구를 2루수 한태양이 실책을 범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어야 했지만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안현민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냈다. 적시타 없이 진루타 형식의 타격으로도 점수를 충분히 생산했다.

반면 롯데는 KT와 달랐다. 4회말 기회가 왔다. 하지만 현재 롯데의 현 주소를 확인한 이닝이기도 했다. 4회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KT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한동희가 3루수 방면 큰 땅볼을 쳤지만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였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7연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윤동희와 전준우로 이어지는 타선. 하지만 기회에서 등장한 첫 타자 윤동희부터 꼬였다. 윤동희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고영표의 패스트볼을 때렸다. 몸쪽 코스로 때려도 정타가 나오기 힘든 코스의 공이었다. 윤동희는 이 공을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잡아 당겼고 힘없는 3루수 땅볼이 됐다. 진루타는 커녕 3루수 앞으로 느리게 향했다. 병살을 모면하기 위해 3루 주자 노진혁이 미끼가 됐고 1사 1,2루가 됐다. 윤동희가 몸쪽 공에 강점을 갖고 있는 몸통 스윙을 잘 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이 때는 그 스윙이 나와서는 안됐다. 어떻게든 1점을 뽑기 위한 타격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윤동희는 그러지 못했다.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등장한 타자들은 힘없이 물러났다. 유강남이 삼진, 전민재가 삼진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두 선수는 공 8개로 물러났다. 

6회와 7회에도 아쉬운 타격들이 이어졌다. 6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해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6회초 추가 실점을 허용해 1-5가 된 상황, 반격에 나선 롯데다. 하지만 전준우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역시 진루타라도 필요했지만 그저 잡아당기기 급급했고 3루수 땅볼로 분위기가 식었다. 이후 유강남이 삼진, 대타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에도 1사 후 황성빈의 좌전안타와 레이예스의 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노진혁이 삼진, 한동희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도 1사 후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호준의 볼넷이 나왔지만 역시 무득점. 

9회 한동희와 손호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분위기는 많이 기운 뒤였다. 승패가 결정된 이후 나온 타격 ‘스탯 관리’라고 불려도 무방했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 중 6연패를 역전패로 장식했다. 추가점 부재, 진루타 실종 등과 팀 상황이 연결된다.

과연 롯데는 이 난맥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롯데는 또 다시 한 번 조롱받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7연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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