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리버풀 차기 사령탑 구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진 가운데, 올여름 지도자 복귀를 준비 중인 사비 알론소가 리버풀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수뇌부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슬롯 감독의 거취를 두고 내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4,000만 파운드(한화 약 8,750억 원)를 투자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흐름 속에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6위 첼시와 승점 차는 단 1점, 브렌트포드와 에버튼과도 3점 차에 불과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아스날과의 격차는 무려 승점 21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성적이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 가능성 역시 불투명하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16강에서 첼시를 합산 스코어 8-2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현재 흐름에서도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질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는 알론소 감독이다. 그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현재 무직 상태지만, 재임 기간 동안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알론소 감독과 리버풀의 연결고리는 분명하다. 선수 시절 5년간 활약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고, 스스로도 여전히 리버풀을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은 안필드 복귀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 간 공식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은 분명한 상황이다. 슬롯 감독 역시 알론소 감독이 시장에 나와 있다는 점이 자신의 입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경쟁도 불가피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기적인 거취를 고려하며 알론소 감독을 주시하고 있으며, 첼시 역시 오래전부터 그를 높게 평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 측은 아직 어떤 구단과도 공식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지도자 커리어에서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전반에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알론소의 다음 행선지는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