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가왈부 그만' 세리머니로 드러낸 손흥민의 자신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3:0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골망을 흔든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오른손으로 사람들의 떠드는 입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답했다. 자신을 향한 의심을 거두라는 메시지였다.

손흥민. 사진=LAFC
손흥민. 사진=LAFC
LAF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로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3-0으로 제압했다.

3골 차로 완승한 LAFC는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강 2차전은 오는 15일 크루스 아술의 홈에서 열린다.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발끝에 향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0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손흥민의 득점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손흥민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면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걸 잘 안다”며 “기량이 떨어진 거처럼 느껴졌다면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늘 그랬던 것처럼 의심의 시선에는 경기력으로 답했다. 지난 5일 소속팀으로 돌아가 올랜도 시티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유도와 함께 4도움을 쏟아냈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사진=LAFC
득점만 없었을 뿐 완벽했다는 평가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크루스 아술전 전반 30분에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낮은 크로스를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 가뭄까지 해소하는 득점포로 더 이상 무슨 증명이 필요하냐고 답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9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79%,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승률 50%(2/4),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으로 양 팀 선수 중 4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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