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믿고 소통하겠다" K리그 통합축구단 발대식 개최...20명 스페셜 선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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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8일, 오후 03:37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축구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그라운드 위에 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통합축구단의 새 출발을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2026 한국프로축구연맹 통합축구단' 발대식을 열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뤄 함께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발달장애인 선수는 '스페셜 선수', 비장애인 선수는 '파트너 선수'로 불린다. 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뛰고 소통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년부터 K리그 구단들이 참가하는 통합축구 대회를 열어왔다. 이어 2023년부터는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직접 통합축구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연맹 이종권 본부장과 복지관 최선자 관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선수단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기부금 전달식과 운영 현황 발표, 단체 사진 촬영, 통합축구 경기까지 이어졌다.

주장 송준석은 "발대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를 믿고 더 많이 이야기하면서, 한 팀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올해 통합축구단에는 20명의 스페셜 선수가 함께한다.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는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누군가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본다. 또 음악 강사로 일하는 선수도 있다. 일을 마친 뒤에는 다시 운동장으로 향한다. 일주일에 두 차례 훈련에 참가하며 축구에 대한 꿈과 열정을 이어간다.

연맹은 앞으로도 축구용품 지원과 합동 훈련, 대회 참가 등을 통해 통합축구단 활동을 계속 도울 계획이다.

특히 운영 비용은 리그 구성원들이 함께 마련했다. 연맹 임직원과 K리그 심판, 경기감독관, 기술연구그룹 위원 등이 월급의 1%를 기부하는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통해 재원이 조성됐다. 모인 기금은 K리그어시스트를 통해 통합축구단 운영에 쓰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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