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스1 오대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3)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KIA는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KIA는 이날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박재현(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도영이 4번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김도영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24년 이후로는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도영은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4번타자로 나선 적이 있지만, 본게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22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 좌완 선발에 대비해) 우타자들을 앞에 배치하고 뒤에 좌타자들을 놨다"면서 "우리 팀에 우타자가 많지 않은데, 이들을 앞에 몰아놓기 위해 이런 타순을 짰다"고 했다.
최근 중심 타선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데일-김호령의 테이블 세터가 살아나는 것을 고무적으로 봤다.
이 감독은 "데일은 점점 리그에 적응해 가고 있고, 김호령도 타임잉을 잡기 시작했다"면서 "1-2번의 출루가 많아지면 중심 타순도 언젠가는 좋은 사이클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9회 삼성 임기영의 투구에 종아리를 맞았던 김호령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어제 사구 여파로 오늘 수비가 어려울 것 같아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대신 나성범이 우익수, 박재현이 중견수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전날 우익수에서 다소 아쉬운 수비를 보였던 박재현에 대해선 "요즘 안타를 쳐주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는데, 조금 들뜨는 플레이가 나온다"면서 "그래도 팀에 온순한 유형의 선수가 많아서 팀 분위기를 올려주는 (박)재현이 같은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