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여잡고 사라졌는데, 616일 만에 154km 돌직구로 복귀…김태형이 기다린 남자, 아껴서 쓴다 [오!쎈 부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8일, 오후 06:41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최이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조심스럽긴 하지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7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희망을 안긴 파이어볼러 최이준의 활용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최이준은 전날(7일) 1군에 등록됐고 복귀전을 치렀다. 2024년 7월 30일 인천 SSG전 이후 616일 만이다. 당시 최이준은 우측 어깨를 부여잡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방카르트 병변).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수술 소견도 나왔지만 수술 대신 재활로 몸을 다시 만들었고 지난해 가을 울산 교육리그에서 등판해 복귀했다. 이후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와 올해 1군 스프링캠프도 참가했다. 

하지만 구위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2군 스프링캠프로 이동해 재차 시즌을 준비했다. 최근에는 손톱 문제로 복귀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지난 7일, 전격적으로 1군에 복귀했고 등판까지 마쳤다.[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 / foto0307@osen.co.kr

2020년 12월,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이준은 그동안 파이어볼러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1군에서 확실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의 첫 시즌이었던 2024년, 최이준은 불펜에서 잠깐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부상으로 낙마했다. 2024년  2024년 23경기 3승 평균자책점 7.30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원래 150km 안팎의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그런데 재활을 하고 돌아오더니 더 강하고 빠른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또한 스위퍼 계열의 변화구까지 장착해서 돌아왔다. 

1-5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한 최이준은 선두타자 이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최원준을 상대로는 9구 승부를 펼쳤지만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김현수와도 강한 공을 뿌리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폭투가 나오기도 했지만 안현민을 152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 / foto0307@osen.co.kr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관절 와순 손상을 딛고 돌아온 투수인 만큼, 일단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최이준의 강한 공에 일찌감치 매력을 느끼고 있었고 복귀를 기다렸다. 지난해에도 최이준의 복귀를 학수고대했지만 끝내 시즌 내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이준의 복귀전을 지켜본 뒤 “이준이는 항상 공이 좋았다. 내가 두산 감독 있을 때에도 좋아서 눈여겨 본 선수였다. 지속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몸이 계속 아팠고 팔 상태도 계속 안 좋았다”라고 전했다.

일단 1군에서 계속 중용한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연투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공 자체는 지금 직구 구속도 잘 나오고 변화구 제구도 괜찮다. 지켜보면서 조금 조심스럽게 활용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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