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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역전? 팬들이 분명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PSG에 0-2로 졌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PSG의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 11분 데지레 두에의 오른발 슈팅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 39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제레미 프림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후반 20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주앙 네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마무리하며 0-2가 됐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에게도 위기를 허용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뎀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가까스로 세 번째 실점을 피했다.
리버풀은 15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를 뒤집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경기 전체를 돌아보면 우리가 2-0으로만 진 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PSG는 넣은 골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첫 골은 다소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별다른 위기를 내주지 않았는데 굴절된 슈팅이 들어갔다. 그 뒤에도 PSG는 충분히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은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이제 안필드로 그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안필드는 우리에게 엄청난 힘을 준다"라고 말했다.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봤다.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얼마나 많은 선방을 했는지 봤다. 오늘 우리에게는 기오르기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했다. PSG 같은 팀을 상대하려면 그런 활약이 필요하다. 선수단 전체가 엄청나게 뛰고, 어떻게든 실점을 막으려 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쉽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를 상대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들은 공을 오래 소유했고, 경기 템포와 속도가 놀라울 정도였다. 우리는 여러 차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려 했다. 몇 번은 통했다. 많은 장면에서는 그들이 우리의 압박을 풀어냈다. 특히 전반전 맨투맨으로 나섰을 때 두세 차례는 우리 뒤 공간으로 공을 넣고 그대로 달려 나갔다. 후반에도 비슷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은 역전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경험이 우리에게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가장 큰 믿음을 준다. 안필드의 영향도 있다.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는 완전히 다른 경기를 했다. 시작 10분 만에 2-0으로 앞설 수도 있었다. 팬들이 엄청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디를 봐도 PSG는 엄청난 속도를 갖고 있다. 누누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는 측면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우리가 높고 강하게 압박하려 할 때마다 오히려 PSG가 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만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뜻"이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슬롯 감독은 "물론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PSG가 실수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 대부분을 버티는 데 급급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PSG가 더 나은 팀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PSG가 몇몇 기회를 놓친 덕분에 아직 승부가 살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