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서울 SK전. (KBL 제공)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고의 패배' 의혹에 휩싸인 서울 SK가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SK와 안양 정관장의 불성실한 경기에 대해 심의한다.
SK는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 2025-26 LG전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5-67로 졌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를 지킬 수 있었던 SK는 자밀 워니, 김낙현, 최원혁, 최부경, 김형빈 등 주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미 2위가 확정된 정관장도 박지훈, 변준형, 김종규 등 주축 선수가 결장했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SK는 65-65로 맞선 4쿼터 종료 13초 전에 자유투 두 개를 얻었지만, 김명진이 한 개도 넣지 못했다. 2구째는 림도 맞지 않은 '에어볼'이었다. 이후 정관장이 2점 슛을 넣으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힘을 비축했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SK의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32승22패가 된 SK는 같은 날 부산 KCC를 꺾은 원주 DB(33승21패)에 밀려 4위가 됐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3위 DB-6위 KCC, 4위 SK-5위 고양 소노로 확정됐다.
이 때문에 SK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껄끄러운 6위 KCC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진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KCC는 허웅, 허훈, 최준용 등 슈퍼스타가 버티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SK에 4승2패로 앞섰다.
KBL 관계자는 "SK와 정관장 경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불성실한 경기를 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 재정위원회를 열고 각 구단의 의견을 포함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는 고의 패배 의혹에 대해 "오해할 만한 상황이 생겼지만 그런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