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하며 연습라운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출전 자격은 역대 우승자, 최근 5년 메이저 챔피언,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PGA 투어 우승자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올해부터는 스코티시오픈, 스페인오픈, 남아공오픈, 호주오픈, 일본오픈, 홍콩오픈 등 6개 국가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에게도 출전권이 확대됐다. 이런 제한된 자격과 초청제는 마스터스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권위와 전통을 유지하게 하는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우승 후보는 지난해 그린재킷을 입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기록은 역대 3번 있었다. 최근에는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록했다.
여기에 2022년과 2024년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미국), 2023년 챔피언 존 람(스페인), 지난해 준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LIV골프의 대표주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김시우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개막이 다가오면서 오거스타 일대는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팬들이 입장권을 들고 줄지어 늘어서며 현장은 축제 분위기다. 특히 올해 입장권 가격 폭등이 두드러진다.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파3 콘테스트’가 열리는 수요일 연습라운드 티켓은 3899달러(약 57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식 가격 150달러(약 22만 원)의 약 26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본대회는 가격이 더 올랐다. 목요일 1라운드 입장권은 최저가 9065달러(약 1339만 원)에 올라와 있다. 최고가 1만 1000달러(약 1625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공식 가격 160달러(약 23만 6,000원)의 69배에 달한다.
우승자가 탄생하는 마지막 4라운드 일요일 입장권은 7145달러(1059만원), 대회 전 라운드를 모두 관전할 수 있는 위클리 패스는 2만 2958달러(4380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돼있다. 팬들이 거액을 지불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직접 오거스타를 경험한다’는 상징적 가치 때문이다.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스코티 셰플러는 올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반면 PGA 투어 공식 파워랭킹에서는 최근 상승세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피츠패트릭은 3주 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는 경험과 전략, 후반 9홀에서의 집중력에서 승자가 갈릴 전망이다. 난도 높은 파4와 안정적 파5 관리, 바람과 개울을 활용한 코스 전략 등이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