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왼쪽)와 임성재가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앞서 즐거운 라운드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신비주의’ 운영으로 유명하다. 일반인에게 거의 개방되지 않고, 비회원은 라운드 기회를 얻기 어렵다. 설령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2만 달러 이상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폐쇄성과 상징성은 오거스타를 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송중기(왼쪽)과 임성재가 웃으며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스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무대는 ‘파3 콘테스트’다.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이 이벤트에는 선수들이 가족, 친구, 지인을 캐디로 동반해 색다른 추억을 만든다. 실제로 이승철, 배용준, 류준열, 송중기는 ‘파3 콘테스트’ 캐디로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송중기는 영국 R&A의 앰배서더로도 활동하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선수와 가족, 친구, 그리고 관중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3 콘테스트’에서 임성재의 캐디로 나선 송중기는 “임성재 선수와 이런 무대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큰 영광”이라며 “수 많은 관중 앞에서 9홀 내내 잘 치는 모습을 보니 놀라웠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였던 제이슨 켈시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악샤이 바티아의 캐디로 나섰다. (사진=AFPBBNews)
악샤이 바티아(미국)의 캐디로 나선 켈시가 코스를 이동할 때마다 사진을 촬영하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일부 팬들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캐디로 나선 하트는 특유의 쇼맨십으로 ‘파3 콘테스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트는 5번 홀에서 디섐보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자 들고 있던 퍼터 커버를 내던지는가 하면, 9번 홀에서는 직접 클럽을 잡고 티샷한 공이 물에 빠지자 슬픈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궈 큰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왼쪽)는 브라이슨 디섐보의 캐디로 나서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AFPBBNews)
마스터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그린재킷을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우승자는 오거스타 내셔널 명예회원, 마스터스 평생 출전권 획득 등 다양한 특전을 누린다. 동시에 수많은 스타와 팬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 특별함이 바로 스타와 팬을 오거스타로 불러 모으는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