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감사한 선수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리드 데일(25)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타격 수비 주루까지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은 진지하고 절실함이 묻어나는 플레이를 펼치는 극찬했다. 국내 선수들도 데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3월 28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데일은 다음날 경기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다.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38타석 34타수 11안타 타율 3할2푼4리 3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당당히 팀내 1위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3개를 쳐내 장타율 4할1푼2리, 출루율 3할9푼5리이다.
아직은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타격에서 기복이 없다. 어떤 투수든 볼도 잘보면서 자신의 타격존도 설정해 나가고 있다. 변화구 유인구도 잘 참아내고 있다. 삼진은 5개를 당했다. 하위타선에서 시작했으나 어느새 리드오프로 올라서더니 2경기에서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수비도 실책 2개가 있지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운 타구도 척척 잡아내고 송구도 정확하다. 주루플레이도 공격적이다. KIA는 두산으로 이적한 주전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야수로 뽑았다. 번트 등 작전 야구도 잘 수행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박찬호의 공백을 지우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높은 평가를 했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출루에 노력하고 루상에서는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의욕이 넘친다. 연봉은 20만 달러이다. 그래서 더욱 KBO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국내선수들 보다 더 전쟁같은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은 "감사한 선수이다. 방망이도 짧게 잡고 어떻게든 나가고 치려고 한다. 그런 고민하는 것을 보면 경기 집중도도 굉장히 높다. 리그에 적응하면 본인의 야구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지금이 베스트이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우리 팀의 국내 선수 중 저런 선수가 나와야 한다"며 뼈있는 주문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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