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안 만나려 일부러 졌다' SK, '고의 패배' 의혹→10일 재정위원회 회부…KBL "불성실한 경기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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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0일, 오전 12:15

(MHN 박찬기 기자) 안양정관장전 '고의 패배' 의혹에 휩싸인 서울SK가 결국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SK와 정관장의 불성실한 경기에 대해 심의한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는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SK와 정관장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이 경기에서 SK는 65-67로 패했지만, 4쿼터 막판 나온 이해가 안되는 모습들이 '고의 패배' 의혹을 낳고 있다.

SK는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6위와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2위 정관장을 만나며 1위 창원LG를 만나는 것보단 좀 더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진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경기가 4쿼터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무렵,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65-65 동점 상황이던 4쿼터 종료 13초 전, SK가 자유투 두 개를 얻었냈지만 자유투 라인에 선 김명진이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나 2구째는 림도 맞지 않은 '에어볼'이 나왔다. 아무리 신인 선수라지만, 프로 무대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의아한 장면이었다.

이후 정관장이 작전 타임 후 2점을 추가하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패배한 SK는 3위가 아닌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SK의 '고의 패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승리한다면 3위로 앞서 원주DB의 승리로 끝나며 6위가 확정된 부산KCC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4쿼터 문제의 장면이 나오며 패배의 결과가 나왔고, 5위를 차지한 고양소노보다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껄끄러운 6위 KCC를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냐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물론 6위긴 하지만, KCC는 허웅과 허훈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과 송교창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슈퍼팀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KCC가 앞선다. 고의로 패배하며 피했다는 의혹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KBL 관계자는 "SK와 정관장 경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불성실한 경기를 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 재정위원회를 열고 각 구단의 의견을 포함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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