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의외의 이름이 다시 한번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 핵심 미드필더 안젤로 슈틸러 영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중원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슈틸러가 있다. 매체는 "맨유가 슈틸러를 진지한 영입 옵션으로 설정했으며, 2026년 내내 꾸준히 관찰해온 자원"이라며 "슈투트가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관심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독일 빌트는 "맨유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슈틸러 영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맨유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1억 파운드(한화 약 1,986억 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맨유는 마감일을 앞두고 대안으로 슈틸러 영입을 시도했다. 2023-24 시즌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한 슈틸러는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25경기 6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볼 운반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슈틸러 역시 이적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동료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로 이적한 것은 멋지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하며 상당한 자금을 투자한 상태였다. 추가 매각 없이 추가 영입을 진행하기 어려웠고,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맨유는 영입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슈투트가르트가 약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93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을 경우 매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트를 통해 이보다 낮은 금액에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슈틸러와 슈투트가르트의 계약에는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9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는 단순 발동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다. 슈투트가르트가 약 150만 파운드(한화 약 29억 원)를 지불하면 해당 조항을 무효화할 수 있어, 실제 이적은 별도 협상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이적설은 당초 영입 후보 1순위였던 엘리엇 앤더슨 영입이 불투명해지면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맨체스터 시티가 앤더슨 영입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그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약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286억 원) 수준에서 영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쟁도 만만치 않다. 리버풀 FC 역시 오랜 기간 슈틸러를 주시해온 구단이며,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영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또한 산드로 토날리의 거취에 따라 슈틸러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팀으로 언급된다.
여러 구단이 동시에 움직이는 가운데 슈투트가르트 역시 매각에 열린 입장을 보이면서, 슈틸러는 올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미드필더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슈틸러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