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괜히 건드렸구나 싶게 하겠다" 선택받은(?) 소노의 선전포고...이정현 "다들 많이 자극받았다"[오!쎈 강남]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0일, 오후 01:20

[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드레스코드를 착각한 소노 이정현이 유니폼이 아닌 정장을 입고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

[OSEN=강남구, 고성환 기자] '선택받은 자'가 된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과 이정현(27)이 더욱더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KBL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정규시즌 우승팀 LG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 4위 SK 전희철 감독과 에디 다니엘, 5위 소노의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이 참석했다. 2부에는 2위 정관장 유도훈 감독과 박지훈, 3위 DB 김주성 감독과 이선 알바노, 6위 KCC 이상민 감독과 허웅이 참석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순위 싸움 결과 DB와 KCC, SK와 소노가 각각 맞붙게 됐다. DB-KCC의 승자는 4강 PO에서 정규시즌 1위 LG를, SK-소노의 승자는 정규시즌 2위 정관장을 만나게 된다.

[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SK 전희철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

최종일에서 SK의 고의 패배 논란이 불거졌다. SK는 지난 8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65-67로 패했다. 그러면서 3위가 아닌 4위가 됐고, 6강 PO에서 KCC가 아닌 소노를 만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SK가 일부러 패배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멤버 구성은 둘째치고, 득점을 반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특히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신인 김명진이 2개의 자유투를 어이없게 모두 놓치며 논란을 키웠다.

이로 인해 SK는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불성실한 경기'에 대한 심의로 재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전희철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끼친 경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 그 상황에 대해선 오늘 오후 열리는 재정위원회에서 다 말씀드리겠다. 잘 소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죄송하게도 논란이 있는 만큼 마음의 준비를 잘해야 하는 게 첫 번째 같다"라며 "(경기력에) 영향은 좀 있을 것 같다. 다만 그 부분은 감독인 내가 재정위에서 잘 소명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 선수들은 PO에만 집중해 주면 좋겠다. 솔직하게 신경을 안 쓸 순 없겠지만, 잘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소노 손창환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

반대로 선택받은 입장이 된 소노는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안 그래도 후반기 창단 최초 10연승을 질주하며 첫 봄 농구를 이뤄낸 만큼 거칠 것이 없는 기세에 더 불이 붙은 모양새다.

손창환 감독은 "사실 선택당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크게 지배적이진 않다. 우리는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DB와 SK 둘 중 어느 팀이 되든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이기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어떤 식으로 도전해야 하는가 고민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소노라는 벌집을 괜히 건드렸구나 싶게 만들겠다"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또한 그는 "위에 있는 팀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팀이다.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있는지 나도 궁금하다. 선수들에게 가는 데까지 가보자고 했다. 4강, 우승을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다. 당장 앞에 있는 일부터 하겠다. 일단 선배님 한 분 치우고, 한 분 치우고 가겠다"라고 웃으며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그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은 없다. 부딪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선수 MVP에 빛나는 이정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리 경기가 일찍 끝나서 SK와 DB 경기를 봤다. 나도 다른 선수들도 선택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들 많이 자극받았다.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finekosh@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