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벌집을 건드렸다는 소리 듣게 만들겠다"
KBL은 10일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면서 최종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 대진도 확정됐다. 3위 원주DB와 6위 부산KCC, 4위 서울SK와 5위 고양소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 6위 맞대결 승자는 2위 안양정관장과, 4, 5위 맞대결 승자는 1위 창원LG와 만나게 된다.
그런 가운데, SK를 만나는 소노 손창환 감독이 피 튀기는 혈투를 예고했다.
SK는 최종전에서 정관장에 고의로 패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일부러 지면서 껄끄러운 KCC가 아닌 소노를 만나게 됐고, 일각에선 소노가 선택받았다는 의견까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손창환 감독은 "선택을 당했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SK나 DB 두 팀 모두 껄끄러운 팀이다. 누가 됐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준비를 더 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오늘도 바로 비디오 미팅이 잡혀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소노를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다'는 말을 듣게 해주겠다"고 힘 줘 말했다.
이정현 역시 "SK나 DB나 쉬운 팀들이 아니다. 어차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면 다 이겨야 하는 팀들일 뿐이다. 마음을 다잡고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 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노를 상대하는 전희철 감독은 소노의 빅3(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를 가장 경계했다.
전희철 감독은 "3명을 다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밝힐 수는 없지만, 특정 선수를 집중 마크하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답했다. 소노의 절대적 에이스 이정현의 매치업 상대로 누굴 붙일 거냐는 질문에도 "전략적으로 숨기겠다"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다니엘은 "첫 플레이오프다. 앞으로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전에는 자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7차전 때, 경기장에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은 "정규리그랑 플레이오프는 엄연히 다른 무대다. 잘 알고 있다. 다니엘이 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다 찢고 다니진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