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10번 놓치고도 선두권 지켜낸 김민솔…"작년보다 단단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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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후 02:57

[구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 루키’ 김민솔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선두권을 지켜냈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10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예성, 김민선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6년생 기대주인 김민솔은 풀 시드가 없던 지난해 시즌 전체 대회의 절반 수준인 15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7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비거리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올해 신인왕은 물론 대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지난해 2승에도 불구하고 신인왕 조건인 16개 대회 이상 출전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정식 신인 자격으로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는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했다. 이날 페어웨이 14개 중 11개를 놓쳐 안착률이 21.43%에 그쳤고, 그린도 10개를 놓치며 그린 적중률 역시 44.44%(8/18)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흐름도 좋지 않았다. 전반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일시적으로 고인 물에 빠져 ‘캐주얼 워터’로 구제받아 드롭을 했고, 14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스프링클러가 걸려 다시 드롭을 하는 등 플레이가 지연됐다. 결국 두 홀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김민솔은 “뒷 조가 기다리고 있어 민폐가 될까 서두르다 보니 조급해졌고 초반에 보기가 나왔다”며 “전반에는 컨트롤 샷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날과 비교해 쇼트 아이언과 웨지 샷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전날에는 쇼트 아이언 감이 좋아 홀아웃 거리에 남겨놓는 웨지 샷이 꽤 많았는데 오늘은 웨지 샷에서 흔들렸다. 비가 오고 러프도 촘촘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후반에는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샷은 흔들렸지만 퍼트 감각은 돋보였다. 김민솔은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25개 퍼트로 선방했다. 전반 13번홀(파3)에서 퍼터로 8.4m 버디를 집어넣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번홀(파4)에서도 7m 거리의 프린지에서 버디, 6번홀(파5) 역시 프린지에서 핀까지 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그린 밖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는 선두라는 것에 부담을 덜 느꼈다”며 “작년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것을 플레이하면서 느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회가 절반 지났는데 남은 이틀도 제 플레이만 지켜낸다면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선수라면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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