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도 ‘다저스 vs 29개 구단 올스타’로 치르자…LA 매체의 파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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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0일, 오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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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다저스 타선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과 비교될 만큼 막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즈’는 최근 다저스의 공격력을 조명하며 “과연 어떤 타선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바비 위트 주니어,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로 구성된 WBC 미국 대표팀의 상위 타선과 오타니 쇼헤이, 카일 터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타선을 비교한 것이다.

WBC 미국 대표팀은 당시 ‘역대 최강 드림팀’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매체는 현재 다저스 타선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고, 팀 타율(.287), 홈런(21개), OPS(.841)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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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같은 OPS 수치는 카일 터커가 지난해 기록한 성적과 같은 수준으로, 사실상 타선 전체가 올스타급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시즌 내내 유지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팀 OPS .768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명예의 전당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SNS를 통해 “내가 본 다저스 팀 중 최고”라며 “라인업이 완전히 꽉 차 있다”고 극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누구와 붙어도 우리 팀을 선택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인업 뎁스 역시 비교 대상이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미겔 로하스 등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까지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반면 WBC 미국 대표팀 역시 알렉스 브레그먼, 로먼 앤서니, 브라이스 투랑, 바이런 벅스턴 등 스타 선수들로 하위 타선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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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라인업을 모두 경험한 윌 스미스는 “대표팀은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올스타 팀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전력 지표에서도 흥미로운 비교가 나온다. WBC 미국 대표팀은 MVP 5회, 올스타 28회를 기록했으며, 다저스는 MVP 6회, 올스타 33회로 오히려 더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다저스 3루 코치 디노 에벨 역시 “대표팀 타선에 배팅볼을 던지면서 매일 보는 다저스 타선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1번부터 9번까지 비교해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소속이 아닌 선수의 시각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이자 WBC 미국 대표팀 출신 어니 클레멘트는 “WBC 팀과 메이저리그 팀을 직접 비교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다저스는 완벽하지 않을 때도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고 말했다.

또 “대표팀은 단기간 경기라 시즌 전체의 흐름을 겪지 않는다. 반면 다저스는 오랜 기간 함께한 핵심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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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저스 타선은 오타니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스타 집합체다. 이들은 막대한 투자와 함께 메이저리그 내 재정 격차를 상징하는 존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다저스 상위 타선 4명의 계약 총액은 15억 달러에 달한다.

매체는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다저스와 나머지 팀들을 맞붙이는 올스타전 아이디어까지 제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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