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MVP 박지수(28, KB스타즈)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5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겼다.
경기를 앞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가 100%여도 불리한데 무릎이 좋지 않다. 유승희 등 부상선수들을 뛰게 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라며 혀를 찼다.
우리은행은 심성영, 강계리, 김예진, 아야노, 박혜미가 베스트5로 나왔다. 활동량이 많은 가드들로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생각이었다. 김단비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KB스타즈도 박지수를 벤치에 두고 허예은, 이채은, 강이슬, 사카이 사라, 송윤하가 먼저 나왔다.

우리은행은 1쿼터 후반까지 18-14로 앞서 기선을 잡았다. 발이 빠른 선수들이 KB스타즈를 괴롭혔다. 외곽슛도 잘 터졌다. 김단비가 들어간 우리은행이 2쿼터 중반까지 35-32로 리드를 이어갔다.
문제는 역시 박지수 수비였다. 2쿼터 후반 박지수가 고공을 장악했다. 박지수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KB스타즈가 37-35로 전반전을 뒤집었다. 1쿼터 2점에 불과했던 박지수는 2쿼터 9점을 폭격했다.
우리은행에는 매치업상 도저히 박지수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3쿼터 박지수가 터지자 외곽이 허술해졌다. 강이슬의 돌파와 3점슛까지 나왔다. KB스타즈가 3쿼터 후반 순식간에 58-4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부는 이미 갈렸지만 우리은행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박지수는 19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허예은이 15점, 강이슬이 12점을 보탰다. 벤치에서 나온 송윤하도 14점이었다. 김단비 혼자 15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2일 아산에서 이기면 조기에 4강 시리즈를 끝낸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