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들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마지막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통합 우승과 'V6'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이겼다.
1, 2차전을 잡은 뒤 3, 4차전을 내리 패했던 대한항공은 홈에서 열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감격의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017-18, 2020-21, 2021-22, 2022-23, 2023-24시즌에 이어 6번째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 시즌엔 KOVO컵과 정규리그 1위, 챔프전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이 트레블을 달성한 건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대한항공 캡틴 정지석에게 돌아갔다.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7표를 받아 임동혁(8표), 한선수(5표), 호세 마쏘(3표)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구심점으로 공수겸장 활약을 펼친 정지석은 2020-21, 2023-24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기록했다. 이는 가빈, 레오와 함께 남자부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이다.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대한항공 마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최종 5차전에선 대한항공 마쏘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팀 최다 17점으로 활약했다. 정한용(14점), 임동혁(12점), 정지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노렸으나 마지막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7점, 허수봉과 김진영이 각각 12점으로 활약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현대캐피탈이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가운데 초반부터 앞서갔다.
임동혁과 정지석이 좌우에서 공격을 풀어줬고, 중앙의 마쏘와 김민재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압도했다.
중반 이후 7점 차 이상까지 벌어지자,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을 모두 교체하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대한항공은 25-18로 승리했다.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대한항공 정한용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2세트는 접전이었지만 대한항공이 웃었다. 17-17까지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마쏘가 신호진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어진 상황에선 김민재의 디그 이후 임동혁의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마쏘가 레오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21-17까지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이 25-21로 잡으며 우승 축포까지 한 세트 승리만 남겼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살아난 레오-허수봉의 쌍포에 고전했고 3세트를 19-25로 내줬다.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초반 상대 흐름을 잡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12-14로 뒤진 상황에서 정한용의 서브득점으로 물꼬를 텄고, 이후에도 연속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마쏘,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22-22에서 상대 허수봉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선 임동혁이 레오의 공격을 받은 뒤 직접 백어택으로 연결해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24-23에선 김민재의 속공이 블로커 아웃이 되며 대한항공의 우승이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