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끝내 '0%의 기적'을 쓰지 못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전히 2차전의 판정 논란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면서도, 대한항공은 우승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존중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18-25 21-25 25-19 23-25)로 패했다.
1, 2차전을 내준 뒤 내리 3, 4세트를 잡았던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꿈꿨으나 한 발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자신의 총평만 남겼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축하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부딪쳐보려고 했지만 천안(3, 4차전)에서처럼 하지 못했다. 체력적 한계가 보인 경기였다"고 했다.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안은나 기자
그는 "체력적 한계에 대해 설명하자면, 포스트시즌 때부터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플랜을 짜고 들어왔다.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끝내고, 챔프전에선 인천(1, 2차전)에서 반드시 한 경기를 잡겠다는 것이었다"면서 "플레이오프는 생각대로 됐지만 챔프전이 그렇게 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이어 "2주간 7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선수들에겐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면서 "딱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2차전의 '판정 논란'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블랑 감독은 "아직 분노가 사그라들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그와 별개로 대한항공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