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감독 불만 폭발→2패→2승2패…5차전까지 왔는데 믿었던 '성공률 54.04% 1위' 레오가 침묵하다 [오!쎈 인천]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12:10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 현대캐피탈 레오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6.04.10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3, 4차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 21-25 25-19 23-25)으로 패했다. 믿었던 레오의 부진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은 1, 2차전을 내줬으나 안방으로 돌아가 3, 4차전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차전 때 듀스 끝에 패한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도 부끄러운 승리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분노를 터뜨렸고, 이후 3, 4차전을 잡았다.

블랑 감독은 또 "우리는 사실상 3승 1패를 기록한 비공식 우승팀”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KOVO는 9일 오후 "이번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치열한 순위싸움에 이은 플레이오프 명승부 등 봄배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챔피언결정전에 집중하고자 했지만,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연맹은 유감을 표하게 됐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OVO 측의 입장 표명에도 블랑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5차전을 앞두고 “중요하지 않다”며 “5차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블랑 감독에게 걱정거리는 레오의 컨디션이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를 마치고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레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4.10 / dreamer@osen.co.kr

블랑 감독은 ‘주포’ 레오에 대해 “100%가 아니다”고 걱정했다. 블랑 감독은 “단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 레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팀다운 모습이 우리가 여기까지 있게 해준 것이다. 연대 의식, 하나된 모습으로 여기까지 왔다. 모두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고 했지만, 레오의 비중은 너무 컸다.

1세트에서 레오가 부진했다. 레오는 2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25%였다. 범실만 3개. 1세트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범실을 했다. 레오가 힘을 쓰지 못하자 현대캐피탈은 18-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보다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레오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풀렸다.

하지만 끝내 정규리그 득점 4위(758점), 공격 성공률 1위(54.04%), 후위 공격 성공률 1위(59.74%)의 레오가 마지막 무대에서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레오는 이날 17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6.36%에 그쳤다. 범실도 팀 내에서 허수봉(9개) 다음으로 많은 7개였다. ‘쿠바 특급’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의 역전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 현대캐피탈 레오와 최민호가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6.04.10 / dreamer@osen.co.kr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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