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날두, 무례하다!" 멕시코 '수백만 조회수' 깜짝 논란...손흥민 '입 다물라' 세리머니→"도발인가 조롱인가?" 오해 일파만파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12:36

[OSEN=고성환 기자] '에이징 커브 논란'을 일축한 손흥민(34, LAFC)의 '블라블라 세리머니'가 멕시코에선 다른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팬들을 조롱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텔레 디아리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무례한 행동? 멕시코 팬들이 세계적 스타들을 향한 '야유'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야유, 고함, 제스처...최근 벌어진 일들이 멕시코 축구에서 국제적 스타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 문화로 유명하다. 문제는 응원 클럽을 향한 팬심과 축구 사랑이 상대 선수들을 향한 지나친 비난이나 욕설로 분출되기도 한다는 것.

마르코 로이스와 케일러 나바스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로이스는 톨루카 원정에서 엄청난 야유에 시달렸고, 나바스 역시 관중석에서 터져나오는 공격적인 욕설을 피해가지 못했다.

손흥민과 LAFC도 멕시코 팬들의 매운 맛을 봤다. LAFC는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을 3-0으로 꺾었다.

안방에서 무너진 크루스 아술 팬들은 경기 전부터 야유를 쏟아냈고, 후반 추가시간엔 쓰러져 있는 LAFC 선수를 향해 단체로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를 본 텔레 디아리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축구가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점에서, 이러한 행동은 국제적인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블라블라블라' 세리머니가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2026년 첫 필드골을 기록하며 11경기 침묵을 끊어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손으로 입을 재잘거리는 듯한 제스처를 반복했고, 입 모양은 "블라블라블라(Blah blah blah)"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판과 의심의 시선을 맞받아치는 세리머니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득점 가뭄이 길어지면서 에이징 커브 논란이 제기되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골로 증명한 뒤 조용히 하라는 듯한 세리머니로 비판에 응수한 것.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멕시코 현지들은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로 오해했다. 텔레 디아리오는 "손흥민은 경기 도중 도발당한 뒤, 크루스 아술 팬들을 향해 제스처로 대응했다. 이는 관중석에서 벌어지는 일이 경기장 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TV 아즈테카' 역시 "도발인가 조롱인가?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논란의 제스처"라며 "소셜 미디어에서는 한국 스타 손흥민의 논란이 된 세리머니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날두'라고 불리는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크루스 아술 측 분위기에서는 좋지 않게 받아들여졌다"라며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는 불필요한 무례로 받아들여졌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행동은 올여름 예정된 2026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도 또 다른 긴장 요소를 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여러 멕시코 매체들은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경고를 날렸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멕시코전을 앞두고 경각심을 줬다고 해석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셈이나 마찬가지다.

/finekosh@osen.co.kr

[사진]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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