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떠나보낸 20억 FA, 대전에서 9회말 1점 차 등판…친정팀 팬들에게 90도 인사→‘KK’ 세이브로 포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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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01:10

KIA 김범수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20억 FA 김범수가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 첫 대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범수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9회말 1점 차 리드에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KIA는 9회말 6-3으로 앞서다 마무리 정해영이 투런 홈런을 허용해 6-5가 되자 투수를 교체했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범수는 첫 타자 채은성을 상대하기 앞서 마운드에서 모자를 벗고, 포수 뒤쪽 중앙석을 향해 한 차례, 1루쪽 한화 응원석을 향해 한 차례 90도 허리 굽혀 인사했다. 친정팀 팬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김범수는 채은성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타점을 기록한 채은성을 포크볼, 슬라이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허인서을 5구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포크볼과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좌우 아래로 빗나갔다. 한화는 1루에서 대주자 이원석이 투입됐다. 

타석에는 이도윤. 김범수는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견제하느라, 공 1개 던질 때마다 1루 견제구를 한 차례씩 던졌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도윤을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짧게 포효했다. 그리곤 슬쩍 1루 한화 더그아웃 쪽을 쳐다봤다. 

KIA 김범수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1루측 한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티빙 제공

이날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화가 1회말 1사 후 페라자의 안타와 도루, 문현빈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이 KIA 선발 네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박상준의 볼넷, 박재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데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호령의 1루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시켰다. KIA는 6회초 김선빈이 에르난데스의 직구(148km)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2로 달아났다.  

KIA 나성범 / OSEN DB

한화는 7회말 1사 후 강백호가 좌측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하자,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KIA는 다시 도망갔다. 8회초 김도영이 한화 불펜 김종수의 슬라이더(134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의 안타, 박재현의 희생번트, 데일의 좌측 2루타로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한화는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로 선두타자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정해영의 초구 직구(145km)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6 한 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김범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 강백호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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