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충격 받았지만…" 폰세 안타까운 근황, 단 12일 만에 끝난 토론토 생활에도 미소 잃지 않았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02:30

엠마 키틀 폰세 SNS

[OSEN=이상학 객원기자]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코디 폰세(31)가 안타까운 상황에도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폰세의 아내 엠마 키틀 폰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폰세의 근황을 알렸다. 폰세가 부상당한 오른쪽 무릎에 보조기를 찬 상태로 아내가 안은 딸을 바라보며 웃는 사진이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 내부로 보이는 곳에서 카트를 타고 떠나는 폰세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영상도 있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폰세 특유의 미소는 여전했다. 

엠마는 “우리가 토론토에 머문 건 고작 12일이었지만 그 모든 날을 사랑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매우 낙관적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신력은 그런 면에서 정말 놀랍다”며 안타까운 불행 속에도 희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3회 1사 3루에서 제이크 맥카티 상대로 약한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가 전진 수비를 한 상태라 2루수에게 그대로 맡겨둬도 됐지만 폰세가 직접 처리하기 위해 공을 쫓아갔다. 너무 긴장했는지, 아니면 의욕이 앞섰는지 맥카티 타석 중 마운드에서 넘어지며 보크를 범하기도 했던 폰세의 마음이 너무 급해 보였다.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고, 다시 잡으려다 스텝이 꼬이면서 오른쪽 무릎이 꺾였다. 그 자리에서 넘어져 통증을 호소한 폰세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고,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상의한 뒤 다음주 중으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지난 8일 폰세의 수술 소식을 알리며 복귀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폰세 가족의 토론토 생활도 짧게 끝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한 달 넘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낸 뒤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로 넘어왔는데 한 경기 만에 부상으로 끝났다. 재활을 토론토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는지 가족들도 짐을 꾸리게 됐다. 

[사진] 토론토 코디 폰세가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루제이스가 최고의 구단이라는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우리를 위해 나서서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토론토 구단의 지원에 고마워한 엠마는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내년부터 2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폰세도 지난 8일 SNS에 “이 여정이 이렇게 시작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나는 이 팀과 우리 사이의 형제애를 사랑한다. 이곳에 와서 신나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로저스센터로 돌아갈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며 “최고의 3부작은 언제나 반전으로 시작한다”고 건강한 복귀를 다짐했다. 

폰세의 야구 인생 1부는 유망주 시절 기대만큼 크지 못하고 2년 만에 끝난 메이저리그 1기 시절일 것이다. 2부는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잠재력을 폭발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극복 과정이다. 2부의 결말은 복귀전 시즌 아웃 부상이라는 상상 못한 비극으로 끝났지만 폰세는 3부에서 또 한 번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토론토 코디 폰세가 부상을 당한 뒤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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