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하나의 초대형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맨유가 올여름 아스톤 빌라 공격수 모건 로저스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 7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에서도 3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가운데, 다음 시즌을 위한 이적시장 계획 역시 빠르게 수립하고 있다.
구단은 중원과 함께 왼쪽 측면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황이다. 현재 캐릭 감독 체제에서 왼쪽 윙어로 기용된 파트리크 도르구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마테우스 쿠냐 역시 정통 윙어로 보기는 어렵다. 이미 라이프치히 윙어 얀 디오망데를 최우선 타깃으로 올려놓은 가운데,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 역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옵션으로 검토 중이다. 여기에 로저스까지 후보군에 포함되며 선택지는 더욱 넓어졌다.
다만 경쟁은 불가피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로저스를 둘러싼 이적 경쟁이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시장이 될 전망이다. 맨유를 비롯해 아스날, 첼시, 파리 생제르맹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역시 이적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이적료다. 빌라는 최소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595억 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거래 금액은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794억 원)를 넘어 1억 파운드(한화 약 1,994억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과거 미들즈브러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로저스를 지도했던 마이클 캐릭 감독과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모두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활약 대비 가격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문이 따른다. 로저스는 빌라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15경기 27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20경기 3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기록 역시 기복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 리그 8골 중 6골이 단 3경기에 집중됐다. 나머지 23경기에서는 2골 3도움에 머물렀다. 세부 지표 역시 평균 수준이다. 경기당 찬스 창출 1.31회, 드리블 1.11회, 기대 득점 0.19로 모두 리그 윙어 기준 중위권에 해당한다.
결국 로저스 영입은 흥행성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전력 보강이라는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높은 이적료를 감안할 경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로저스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