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더 뛸거야” 124억 LG 36세 유격수 미쳤다, 어떻게 타율 5푼9리→5할2푼9리 급반등했나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06:17

[OSEN=지형준 기자] LG 오지환. 2026.03.29 /jpne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4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급반등하고 있다. 

오지환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1회 무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렸다. 6회 6-1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8-1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였다. 

LG는 테이블세터로 처음 나선 천성호(3안타 1볼넷 4득점), 문성주(1안타 2사구 2득점)의 활약과 오스틴, 문보경, 오지환이 나란히 3타점씩 쓸어담아 10-2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와일스,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2,3루에서 LG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4.05 /sunday@osen.co.kr

오지환은 개막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시작했다. 15타수 1안타(타율 6푼7리)로 헤매자, 염경엽 감독은 지난 2일 KIA전 선발 라인업에서 오지환을 제외시켰고, 하루 쉬게 했다. 3일 키움전에는 경기 후반에 교체 출장했고, 4일 키움전부터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오지환은 5일 키움전에서 4회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6타석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었다. 혈을 뚫자 이후 봇물처럼 터졌다. 5일 키움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7일 NC전 4타수 2안타 1타점, 8일 NC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그리고 10일 SSG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 타율 5푼9리였는데 이제 2할9푼4리, 어느새 3할 타율 가까이 올라왔다. 최근 4경기에서는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의 맹타로 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리그 공동 2위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LG는 웰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8회초 2사 2루 중견수 쪽 적시타를 치고 홈으로 쇄도,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고 있다. 2026.04.08 / foto0307@osen.co.kr

오지환은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가운데 담장을 맞고 나오는 그라운드 홈런(투런)을 기록했다. 8일 경기가 끝나고 만난 오지환은 최근 부진에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에 대해 “사실 초반이라 어느 정도 사이클은 올라온다고 생각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안 좋았다.

감독님이 배려해 주셨다. (부진할 때) 한 타석 한 타석을 빠지고, 저한테 아껴주신 게 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왜냐하면 컨디션 안 좋을 때 한 타석 빠지고, 컨디션 좋을 때 타석에 들어가면 다시 또 안타 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니까,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고척 키움전부터 계속 신경 써주셨다”고 설명했다. 

타격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오지환은 “그리고 모창민 코치님, 김재율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했죠. 어떻게 치면 좋은지 여줘봤고 코치님이 피드백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진짜 한 경기 한 경기 한 타석 좀 아깝게 생각하는데 그런 피드백을 받고 하니까 좋아진 것 같아서 더 믿고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LG는 웰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회초 2사 2루 중견수 쪽 적시타를 치고 홈으로 쇄도, 그라운드 홈런을 만든 오지환을 반기고 있다. 2026.04.08 / foto0307@osen.co.kr

아무래도 개막 초반 부진이 마음에 걸렸다. 오지환은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하다. 사실 밖에서 볼 때는 주전 유격수가 좀 잘 해줘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루트가 좀 안 되니까 (경기가) 안 풀렸다고,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든다. 또 고참이 해결해야 되는 것들이 많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이제 점점 좋아지면 되니까, 팀이 잘 나갈 수 있도록, 상위권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죠”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기록한 그라운드 홈런이 역대 최고령 기록이었다. 36세 27일 기록으로 종전 김재박(36세 18일) 기록을 넘었다. 주위에서 최고령 기록을 재차 얘기하자, 오지환은 “8년은 더 뛸거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고령은 빼달라"고도 했다. 

오지환은 2023시즌이 끝나고 6년 최대 124억 원 계약을 했다. 2029년까지 계약이다. 올해 포함 4년이 남았다. '8년 더 뛸거야'라는 말은 6년 FA 계약이 끝나고, FA 4년 계약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의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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