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LG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0/202604101603777712_69d8a9b658950.jpg)
[OSEN=강남구, 고성환 기자] 유기상(25)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야구 배트 스윙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KBL은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6개 팀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1부에는 정규시즌 우승팀 LG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 4위 SK 전희철 감독과 에디 다니엘, 5위 소노의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이 참석했다. 2부에는 2위 정관장 유도훈 감독과 박지훈, 3위 DB 김주성 감독과 이선 알바노, 6위 KCC 이상민 감독과 허웅이 참석했다.
유기상은 올 시즌 LG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11초를 뛰며 12.4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도 38.6%에 달했다.
유기상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팀이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안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멘탈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접전 상황에서도 긴장하기보다는 선수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느낌이다. 강해졌다. 반대로 걱정되는 건 똑같은 멤버로 뛰다 보니까 읽히기도 한다. 감독님께서 잘 준비해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외쳤다.
![[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LG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0/202604101603777712_69d8a9b6c7ae9.jpg)
특별한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유기상은 "감독님과 세리머니를 하나 준비했다"라며 조상현 감독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둘은 양손가락을 두 개씩 들어 올린 뒤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모두를 웃게 했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우리 세이커스 둘 다 2연패를 노리는 상황이다. 야구단은 지금 잘하고 있다. 우리도 작년에 우승했지만, 또 새로운 트로피가 앞에 있기 때문에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나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야구단의 축하 세리머니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는 지난달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손가락 2개를 펼친 뒤 농구 슈팅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본 유기상의 아이디어로 세이커스도 야구 배트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 것. 본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유기상은 "우연치 않게 야구 미디어데이를 봤다. 이전부터 바쁘게 한국 시리즈를 소화하는 와중에도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경기 중에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할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자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OSEN=조은정 기자]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유기상,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박지훈,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선 알바노,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디 다니엘,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정현, 부산 KCC 이상민 감독·허웅이 참석했다.LG 유기상이 착석하고 있다. 2026.04.10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0/202604101603777712_69d8a9b73a8fd.jpg)
조상현 감독도 흔쾌히 유기상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세리머니가 완성됐다. 유기상은 "우리는 'V2'지만, 야구는 더 많이 우승했다. V2와 2연패를 합쳐서 이렇게 세리머니하자고 했다. 계속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다"라며 웃었다.
트윈스 선수들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유기상은 가장 응원하는 선수가 있는지 묻는 말에 "홍창기 선수다. 선구안이 정말 대단하고, 멘탈이 좋다. 박해민 선수도 응원한다. 창원에 오셔서 시투도 하셨다. 어떻게 하다가 영상 통화도 했는데 계속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이제 유기상의 목표는 기대치만큼 늘어나고 있는 조상현 감독의 잔소리를 발판 삼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는 것. 그는 "나도 억울한 부분이 있긴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 선수들이 잘못해서 혼난 거다. 선수들이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감독님도 경기 끝나고 나면 내 스타일이니까 멘탈 잘 잡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앞으로도 감독님과 계속 농구할 건데 사소한 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유기상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세바라기(LG 팬 애칭)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이번 우승에도 같이 호흡하면서 벤치 선수라고 느낄 정도로 큰 역할을 해주셨다. 다른 팀보다 2~3배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다 보니 홈에서 자신감이 더 커진다. 말로만 감사하다고 해서 죄송할 따름이다. 좋은 경기력이 제일 큰 선물인 거 같다. 올 시즌 고생 많으셨다. 항상 수고하셨다고 해주시는데 응원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목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뵙고 싶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