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계약→불펜 7실점 악몽’ 대전 예수에게 천운이 오나…’지옥의 13연전’ 앞두고 선발 2명 IL행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09: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천운이 오는 것일까. 다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10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하비에르는 지난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회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와 연습 투구를 했지만 불편함을 느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일단 우측 어깨 뭉침 증세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정밀 진단 결과, 하비에는 우측 어깨 2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미 에이스 헌터 브라운이 같은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 휴스턴은 한꺼번에 선발 투수 2명이 빠지게 되는 초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당장 계획했던 선발진 가운데 이마이 다츠야, 마이크 버로우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만  남게 된 상황. 그런데 휴스턴은 당장 11일부터 13연전을 치러야 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4연전을 시작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3연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연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3연전이 이어져 있다. 6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도 모자란 상황에서 주축 선발 투수 2명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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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선발 투수 2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향후 며칠 내에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스턴은 이마이 다츠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외에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트리플A 슈가랜드에서 최근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스펜서 아리게티는 다음주 휴스턴에서 선발 등판이 거의 확실시 된다’라고 전했다.

아리게티가 콜업된다고 하더라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려면 2명의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 대체 선발 자리에 누가 들어올지는 알 수 없지만, ‘역수출 신화’에 도전하는 와이스 역시도 당연히 선발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와의 데뷔전에서 첫 타자 잭 네토에게 홈런을 맞고 1이닝 1실점으로 시작했지만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잘 던졌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일 애슬레틱스전에도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다 지난 7일 콜로라도전에서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5회 첫 이닝에 타구와 수비 운이 따르지 않으며 6점을 내줬지만 이후 2이닝은 나쁘지 않았다. 투구수도 62개까지 늘렸다.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마쳤다. 휴스턴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지난 겨울 와이스를 1+1년 보장 26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와이스의 인센티브 내용 역시 선발 투수에 최적화 되어 있기에 와이스로서는 선발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와이스는 “불펜 투수로서 내 역할을 더 잘해야 한다”라고 현재 역할에 더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현지 언론도 와이스의 활용법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와이스는 여전히 구원투수로서 미묘한 부분과 경기 중 언제든지 준비돼 있어야 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그는 2023년 이후 프로에서 구원 등판한 적이 없었다. 지난 2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4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며 와이스가 선발 경험이 풍부한 투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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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볼 때 와이스의 루틴을 유지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게 맞았다. 에스파다 감독과 조쉬 밀러 투수코치가 와이스 대신 볼튼을 선발로 낙점한 것은 의아했다. 이날 승리를 위해선 두 투수의 순서를 바꾸는 게 현명했을지도 모른다’며 ‘와이스는 이닝 도중에 들어간 적이 없었고, 주자를 물려받은 적은 더더욱 없었다’며 콜로라도전 투수 기용에 대한 의문을 지적했다. 

와이스에게는 역수출 신화를 위한 선발 기회가 다가오기를 바랄 것이다. 와이스는 과연 지옥의 13연전 기간,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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