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내 심장 바쳤어" 작별 오피셜→토트넘 달려든다! 문제는 최악의 성적..."강등 피하면 로버트슨 영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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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10:47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엔 앤디 로버트슨(32, 리버풀)을 품을 수 있을까. 관건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다.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리는 로버트슨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단 프리미어리그 잔류라는 전제 조건이 지켜질 때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리버풀은 같은 날 "로버트슨은 안필드에서 매우 성공적인 9시즌을 보낸 뒤 올여름 계약 만료로 클럽을 떠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통산 373경기에 출전하며 최근 수년간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명실상부한 리버풀 레전드로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헐 시티를 떠나 이적한 뒤 쭉 리버풀의 왼쪽 수비를 책임져 온 로버트슨. 그는 "난 리버풀에서 만든 놀라운 기억들을 언제나 되돌아볼 거다. 9년 동안 이 클럽에 내 모든 것, 내 심자과 영혼을 쏟아부었다. 후회는 없다"라며 "축구는 계속 흘러가고, 팀도 변화한다. 이제는 내가 새로운 길로 나아갈 때"라고 안녕을 고했다.

1994년생 로버트슨은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적료 단돈 800만 파운드(약 159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밑에서 유럽 최정상급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했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하다. 로버트슨은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엔 결승전에서 손흥민이 뛴 토트넘을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다만 로버트슨도 세월을 피해갈 순 없었고, 그 역시 전성기에서 내려오면서 자연스레 리버풀과 작별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인기 있는 자원이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이 로버트슨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로버트슨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했다. 벤 데이비스가 시즌 아웃되면서 왼쪽 수비수 영입이 필요했고, 마침 눈여겨보고 있던 로버트슨에게 제안을 보낸 것. 그러나 리버풀이 시간 내에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로버트슨 영입을 추진 중인 모양새다. 문제는 토트넘이 2부 강등을 피할 수 있느냐다. 현재 토트넘은 한 경기 더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점 차로 밀려 강등권인 1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만 한다면 로버트슨 영입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금까지 확정된 건 하나도 없다. 유럽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진행한 사전 작업과 기회 자체의 매력은 강등을 피할 시 계약 성사에 유리한 위치를 만들어 놓았다"라고 전했다.

엘리어스 버크 기자는 로버트슨이 토트넘에 필요한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은 현재 리더십, 왼쪽 풀백 뎁스, 그리고 정상급 우승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가 부족하다. 로버트슨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금 토트넘은 2002년생 데스티니 우도기와 2006년생 소우자에게 좌측면을 맡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많고, 우승 DNA를 가진 로버트슨이 합류한다면 멘토 역할을 맡으며 두 젊은 선수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트랜스퍼스, 리버풀, 433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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