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팀들 생각보다 강하다" 김병수 감독이 구조를 바꾸는 이유..."무조건 이긴다는 생각 아예 버려야"[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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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1일, 오후 01:57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현재 대구는 3승 1무 2패(승점 10)로 리그 4위, 수원FC는 4승 1패(승점 12)로 리그 3위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무대를 누볐던 두 팀의 맞대결이다. 동시에 강등의 아픔을 겪은 대구와 수원FC는 강력한 승격 후보이자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경쟁팀이다. 

대구는 흔들리는 수비가 고민이다. 6경기에서 13실점하면서 최다 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그 결과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가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고 있다. 직전 김포와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병수 감독은 "결과에 집중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준비도 그런 식으로 했다. 일단 부상자가 다 돌아오면 무게감은 실릴 거다. 그전까지는 어차피 올 고비를 좀 더 빨리 만났다고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빨리 반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이 부상으로 동행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왼쪽 무릎에 조금 타박을 입었다. 지속적인 경합 상황에서 부상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류재문과 세징야가 복귀한 건 위안이다. 둘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도 안정감을 좀 찾고 있다. 어쨌든 우리는 세징야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팀이다. 그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세징야가 들어와서 힘을 보태야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연봉 등을 생각하고, 10년 간 해온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대구는 외국인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세징야의 몸 상태는 어떨까. 김병수 감독은 "오늘 많이 뛰어도 30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본인은 20분 정도만 뛰기 싫을 거다. 적어도 30분은 뛰어야 할 거다.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라도 투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며 "세징야와 류재문이 대기 명단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라고 전했다.

김주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수비진에도 변화가 있다. 김병수 감독은 "수비 구조를 바꾸려 한다. 김주원이 빠졌고, 포백으로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여러 모로 사람이 들어와야만 해결되는 문제지 방법이 없다고 봤다. 어렵지만, 전술적으로 구조를 바꿔서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사실 세라핌도 한 템포 쉬었어도 이미 쉬었어야 한다. 그게 고민이다. 언제 고장날지 모른다. 대체자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세징야나 세라핌은 수비를 좀 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과부하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 어렵지만, 지혜를 짜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2에 적응 중인 김병수 감독이다. 그는 "생각보다 K리그2 팀들이 강한 면이 있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빠르게 수정하려 한다. 경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상대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라며 "쉬운 상대가 없다.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수원 삼성이 조금 앞서 가는지 몰라도 우리와 수원FC에 비해 크게 부족한 건 없다고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김병수 감독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있다. 그는 "그럴 때가 있는 거다. 그걸 문제점으로 해석해서 접근하게 되면 더욱 큰 문제가 생긴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고 봐야 할 거 같다. 이 시기를 이겨내면 반등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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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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