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1/202604110913775097_69d992b8d266b.jpg)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여전히 정상급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음을 직접 증명했다.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에이징 커브 논란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LAFC는 최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주장 애런 롱과 함께 경기 중 기록한 최고 속도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롱이 자신의 최고 속도로 시속 33.8km를 언급하자 손흥민은 주저 없이 더 높은 수치를 꺼냈다.
손흥민은 "난 35km/h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운 반응이 이어졌다. 롱이 의심을 보이자 손흥민은 곧바로 구단 스태프에게 기록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오스틴과의 MLS 원정 경기에서 시속 35.5k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현장 분위기는 술렁였다. 롱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손흥민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시속 35.5km다. 사람들이 나보고 늙었다고 하더라"라며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놓았다.
최근 이어진 부진이 배경이었다. 손흥민은 2026시즌 초반 공식전 7경기 동안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력 저하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여기에 A매치 기간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비판이 커졌다.
그러나 손흥민의 반응은 단호했다. 오스트리아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력 하락 지적에 대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득점 대신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도움 4개를 기록하며 6-0 대승의 중심에 섰다.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사실상 대부분의 득점 장면에 관여했다. 전반전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은 MLS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장면이었다.
이어 크루스 아술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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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기록과 퍼포먼스로 답했다. 스피드는 여전히 정상급이고, 경기 영향력은 오히려 더 넓어졌다. 단순한 득점원이 아닌 팀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에이징 커브라는 의심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그 틀에 갇히지 않는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