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번 이수민 유니폼' 수원FC의 특별한 세리머니 사연은?..."중환자실 있는 의무트레이너 아내를 위해"[오!쎈 수원]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후 02:44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수원FC 선수들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FC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원FC가 2-0으로 리드 중이다.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무대를 누볐지만, 동시에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 만큼 강력한 승격 후보이자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경쟁 관계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되고 있다. 5경기 11골을 기록 중인 수원FC와 6경기 13골을 기록 중인 대구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슈팅이 많이 나왔고, 득점도 일찍 터졌다.

경기 시작 약 1분 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수원FC의 2005년생 스트라이커 하정우였다. 김정환이 좌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했고, 한태희가 몸을 날려 쳐냈다. 흘러나온 공을 하정우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수원FC 선수들은 준비한 듯 단체로 움직이더니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등번호 94번에 이수민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보여줬다. 선수단 사인도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정우는 준비한 세리머니를 마친 뒤에야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쁨을 표했다.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수원FC 선수단의 세리머니는 황건하 의무트레이너의 아내 이수민 씨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수원FC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민 씨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고,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 사연을 들은 선수들이 이수민 씨의 이름과 출생년도가 적힌 유니폼을 준비해 쾌유를 기원한 것.

한편 이수민 씨에게 선제골을 선물한 수원FC는 빠르게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7분 프리킥 공격에서 한찬희가 손승민에게 잡아당겨져 넘어지면서서 페널티을 어더됐다. 키커로 나선 프리조가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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