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팬들이 불편해!"-“논란 부른 세레머니” 손흥민, 멕시코 팬들 격분 이유는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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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결정적인 득점과 함께 강렬한 감정 표현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시에 예상치 못한 논란까지 불러왔다.

LA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을 3-0으로 완파했다. 4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경기였다.

이날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선발로 나선 그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마르티네스가 멀티골을 보태며 승리는 완성됐다.

득점 장면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세레머니였다. 평소 선보이던 찰칵 동작 대신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입모양으로 “블라블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감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최근 이어진 의심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3월 A매치 이후 경기력 저하 논란에 시달렸다. 오스트리아전 이후 인터뷰에서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떨어진다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득점 이후의 세레머니는 이러한 시선을 향한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나 반응은 엇갈렸다. 멕시코 매체 TV아즈테카는 손흥민의 행동이 일부 멕시코 팬들의 불편함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세레머니가 상대 팬들을 겨냥한 도발로 비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공교로운 상황이다. 멕시코는 오는 6월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경기장 분위기 역시 멕시코 팬들의 비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매체는 당시 관중의 상당수가 크루스 아술을 응원했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이 경기 흐름뿐 아니라 분위기 자체를 뒤바꿨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결국 손흥민은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동시에, 감정 표현으로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경기 내 영향력은 분명했지만, 그 여파는 경기장 밖까지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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