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전북전 징크스 깬 김기동 감독 "집념으로 만든 승리…자신감 얻었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1일, 오후 05:42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에서 9년 만에 전북 현대를 꺾은 FC서울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기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더불어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9년 만에 안방에서 전북을 제압했다. 앞서 서울은 홈에서 전북전 무승(2무 11패) 징크스를 겪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0-0으로 경기가 끝나도 선수들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했다"면서 "끝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골을 만들었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이 9년 동안 기다린 덕에 승리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2024년 서울에 부임 해 징크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홈 경기 전북전 무승 징크스가 아직 깨지 못한 마지막 과제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승리가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과거를 생각하기보다 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중에서도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결승골을 넣은 클리말라와 이를 도운 야잔을 한 번 더 언급했다.

김 감독은 "경기 중 클리말라와 송민규 교체를 고민했다. 클리말라는 한 방이 있어서 걸리면 골이라는 생각으로 교체하지 않았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면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클리말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 이상으로 동계 훈련을 했다. 팀을 위해, 감독을 위해 출전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겨울 이적 시장 서울의 고민을 안기다가 잔류한 야잔에 대해서는 "야잔이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아직 나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웃은 뒤 "여러 상황 끝에 팀에 합류, 초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잘해주고 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전북전 승리로 서울은 최고의 출발을 하면서 우승이라는 결과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은 그동안 스타 플레이어가 팀의 정체성을 만들면 다른 선수들이 따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선수단 전체가 팀 정체성을 만드는 상황"이라면서 좋은 팀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좋은 출발을 한 서울은 15일 울산 HD 원정을 시작으로 대전 하나시티즌(18일), 부천FC(21일), 강원FC(25일)를 상대해야 한다.

김기동 감독은 "2위와 맞대결 승리는 앞으로 일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가 울산전, 대전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면서 "전북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일정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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