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는 줄 알았다” 김재환의 한숨, LG의 안도…넓은 잠실 싫어서 인천으로 이적했는데, '잠실구장'에 홈런을 빼앗기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후 08:44

SSG  김재환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연패에 빠졌다. 공동 선두에서 4위로 밀려났다. 

SS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4 역전패 충격을 당했다. 13안타 2볼넷의 SSG는 7안타 3볼넷의 LG에 패배했다. 그만큼 SSG에 아쉬운 역전패였다. 

SSG는 2회초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1 동점인 4회초 또다시 박성한이 1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7회초에는 김재환이 LG 불펜 우강훈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경기 연속 무실점, 단 1안타만 허용한 우강훈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전가지 타율 1할3리(39타수 4안타)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71명 중 최하위였던 김재환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홈런포였다. 

SSG는 7회말 2루수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허용했다. 3-2 한 점 차로 추격당했다. 그리곤 8회말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와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3-4로 스코어가 뒤집어졌다. 

SSG는 9회초 2사 후 김재환은 유영찬의 초구 직구(145km)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은 스윙으로 때렸다. 타구는 높이 솟구쳐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3루측 SSG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극적인 동점 홈런성 타구로 보였기 때문.

담장을 넘어갈 것 같았던 타구는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면서 경기가 끝났다. 넓은 잠실구장 외야가 김재환의 두 번째 홈런을 가로막았다. 

투수 유영찬은 안절부절 타구를 바라보다가 홍창기가 잡는 순간, 마운드에 주저앉으며 안도했다. 반면 김재환은 1루 베이스 근처에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LG 박해민은 “넘어갈 줄 알았다”고 말했다. LG 선수들은 대부분 홈런이 될 줄 알았다고 한다. 

한편 4연패에 빠진 SSG는 12일 선발 베니지아노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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