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구단 역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희망의 빛을 본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강등권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웨스트햄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4-0으로 꺾으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8승 8무 16패(승점 32)로 리그 17위로 올라섰으며,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승점 2점 뒤진 18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에게 현재 위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를 17위로 마무리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강등권에 위치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시즌 중반 이후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처음이며, 특히 3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강등권에 머문 것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 하나의 최악의 기록이 추가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현재 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팀 내 경기 흐름을 바꿀 결정적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은 일정 역시 험난하다. 토트넘은 잔여 6경기 중 4경기를 상위권 팀과 치러야 한다. 아스톤 빌라와 첼시 원정도 포함돼 있다.
다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1경기에서 승점 30점을 기록한 팀 중 실제로 강등된 경우는 17회 중 6회에 그쳤다.
토트넘은 당장 다음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현 상황에서 토트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순위 경쟁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단 한 경기 결과로도 흐름이 바뀔 수 있지만, 반대로 연패가 이어질 경우 그대로 잔류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남은 7경기가 모든 것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지 기로에 서 있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