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NGC)
6타 차 선두는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기준 최다 격차 선두다. 종전 기록은 해리 쿠퍼(1936년·준우승), 헤르만 카이저(1946년·우승), 잭 니클라우스(1975년·우승),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우승), 조던 스피스(2015년·우승), 스코티 셰플러(2022년·우승)가 남긴 5타 차다. 이 가운데 쿠퍼를 제외한 5명은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컷 기준을 16타 차이로 통과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격차다. 최다는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19타)이며, 조던 스피스도 2015년에 16타 차이로 컷을 통과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65타 이하 라운드 최다 기록은 로리 매킬로이(10회), 타이거 우즈(10회), 더스틴 존슨(10회)이며,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왓슨이 각각 9회로 뒤를 잇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현장 분위기도 이미 매킬로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선두 경쟁을 넘어 ‘역사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또 하나의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마스터스 2연패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 단 세 명만 달성했다.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르면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 주인공이 된다.
무엇보다 지금 매킬로이에게 가장 큰 자산은 여유다.
지난해 우승으로 이미 이 코스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은 부담을 덜어냈고, 6타 차 리드는 경기 운영의 선택 폭을 넓혀 준다. 2연패를 향해 나아가기에는 가장 좋은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하지만 여기는 오거스타다.
6타 차 선두는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지만,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다. 마스터스에서는 오래전부터 “우승자는 오직 신만이 안다”는 말이 따라다녔다. 특히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는 수많은 우승 경쟁의 흐름을 뒤집어 놓은 무대였다.
그럼에도 지금 마스터스의 중심에 매킬로이가 서 있다는 점이다. 모든 관심은 2연패냐 아니냐를 향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3시 50분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다.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가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면서 팬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ANG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