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 6번홀 ‘짜릿한 한 방’에 오거스타 들썩…마스터스 통산 35번째 홀인원[마스터스in]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전 05:16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통산 35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셰인 라우리가 마스터스 3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영상 화면 캡쳐)
라우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 달러) 3라운드 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티샷하자마자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두어 번 통통 튀며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이 사라지는 순간 라우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고, 함께 경기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도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뒤 함께 기쁨을 나눴다. 홀 주변에 모여 있던 갤러리 역시 일제히 환호하며 극적인 순간을 즐겼다.

이날 6번홀 핀은 그린 앞쪽에서 25야드, 오른쪽에서 4야드 지점에 꽂혀 있었다. 미세한 거리 오차만으로도 경사를 타고 흐를 수 있는 자리여서 정교한 거리 조절이 요구됐다. 라우리의 샷은 정확한 탄도와 거리 계산이 맞아떨어지며 그대로 홀을 파고들었다.

6번홀의 기본 전장은 180야드로, 티잉 구역이 그린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클럽 선택이 까다로운 파3 홀로 꼽힌다.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21년 코리 코너스(캐나다) 이후 5년 만이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이 기록된 것은 2022년 16번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홀인원으로 마스터스 통산 홀인원 수는 35개로 늘어났다.

마스터스에는 4개의 파3 홀이 있으며, 이 가운데 16번홀이 가장 많은 홀인원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24명이 이 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반면 240야드로 가장 긴 4번홀에서는 1992년 제프 슬러먼(미국)이 유일하게 홀인원을 남겼다.

6번홀에서는 라우리를 포함해 7명이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고, 12번홀에서는 클라우드 하먼(1947년), 윌리엄 하인드먼(1959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년) 등 3명이 에이스를 기록했다.

라우리의 한 방은 정교함의 결정체였다. 까다로운 바람과 핀 위치를 정확히 읽어낸 샷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오전 5시 현재 홀인원으로 단숨에 2타를 줄인 라우리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셰인 라우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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