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막던' 日 붙박이 수비수, "뉴질랜드 사랑해" 은퇴 후 영주권까지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2일, 오전 09: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한때 일본 축구대표팀 붙박이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던 사카이 히로키(36, 오클랜드 FC)가 뉴질랜드에서의 삶에 매료되어 현역 은퇴는 물론 영주권 취득까지 고려하고 있다.

일본 '풋볼존'은 12일 뉴질랜드 '더 뉴질랜드 헤럴드'를 인용해 "호주 A리그 오클랜드(뉴질랜드)에서 뛰고 있는 전 일본 대표팀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뉴질랜드 영주권 취득을 희망하며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카이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데뷔해 모지미링 EC(브라질), 하노버 96(독일), 마르세유(프랑스), 우라와 레즈(일본)를 거쳐 지난 2024년부터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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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는 라이트백이지만 양측 풀백과 센터백도 가능한 옵션이다. 2011년 A매치에 데뷔한 사카이는 카타르 월드컵 등 3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경험하는 등 일본 대표팀에서 7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사카이는 포지션 때문에 손흥민(34, LAFC)과 많이 부딪혔다. 한일전 국가대표팀 경기가 아니라도 손흥민이 레버쿠젠과 토트넘 시절, 각각 하노버와 마르세유 소속으로 손흥민을 마크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카이는 이미 오클랜드와 차기 시즌 계약 합의를 마친 상태다. 그는 현재 오클랜드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특히 그는 내년 7월부터 거주권 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영주권 취득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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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는 "가족도 나도, 여기에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은 축구 선수로서 여기서 은퇴하고 싶다"며 "이 팀이 너무 좋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두고 "럭비계 스타들이 일본에 정착하는 사례와 유사한 드문 케이스로 현지에서도 큰 화제"라고 놀라워 했다. 또 "사카이가 영어 실력 향상에도 힘쓰며, 자녀들의 교육 환경과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함에 매료됐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풋볼 디렉터 테리 맥플린은 사카이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을 생각하면, 더 오만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매우 겸손하고 친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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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럽뿐만 아니라 오클랜드의 모든 사람에게 최선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한 맥플린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헌신적인 지원을 포함해 "그에게 값을 매길 수 없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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