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News1 DB © 뉴스1 민경석 기자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돌아온 에이스'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이 3년 만에 1군 등판에서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0㎞까지 나왔다. 직구(15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이상 3개)를 던지며 다양한 구종도 점검했다.
KBO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은 이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156경기에 등판해 43승35패 14홀드 2세이브 665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2023시즌 종료를 앞두고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받은 안우진은 재활과 군 복무를 병행했다. 지난해 9월 소집해제 직전에는 팀 청백전까지 소화,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벌칙 펑고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안우진은 당초 5~6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세가 빨라 1군 복귀 시점을 4월로 앞당겼다.
그는 2군을 거치지 않고 1군 무대에서 투구 이닝을 늘리는 '빌드업'을 진행한다.
어깨 부상 후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나설 계획이었던 지난 9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에 이날 롯데전이 재활을 마친 안우진의 첫 실전 무대였다.
안우진이 1군 경기에서 투구한 건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55일 만이다.
오랜 공백에도 안우진은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빅터 레이예스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진혁과 10구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내준 안우진은 황성빈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베테랑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안우진은 계획대로 1이닝만 투구한 뒤 2회초 시작과 함께 2번째 투수 배동현과 교체됐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안우진은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투구 이닝을 늘려간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5월 초부터는 5이닝 이상을 던질 전망이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