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대상+신인왕 동시 석권 시동…시즌 3개 대회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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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후 03:2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대상·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김민솔이 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2위 김시현, 전예성, 안지현(7언더파 281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고,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을 획득했다.

2006년생 김민솔은 국가대표 아마추어 시절부터 178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년 전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머물며 지난해 1부 투어 진입에 실패했다.

드림투어(2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솔은 지난해 2부투어에서 4승을 쓸어담고 추천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덜컥 우승하며 풀 시드를 확보했다. 이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신성’으로 떠올랐다.

다만 시즌 중반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하면서 신인왕 조건인 16개 대회 이상 출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정식 신인 자격으로 타이틀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활약 덕분에 시즌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물론 대상 후보로까지 지목됐다.

이번 대회에선 쇼트게임, 퍼트가 살아나며 우승 경쟁을 주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랭킹 1위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역시 5위로, 상금 랭킹도 30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솔은 1번홀(파4) 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기록한 뒤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6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뒤 탈출에 실패했고, 이어 스리 퍼트까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2위 김시현에게 3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민솔은 12번홀(파4)에서 2.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 남은 홀에서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고,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KLPGA 투어 2년 차인 김시현과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전예성과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지현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더시에나 오픈 우승자인 고지원은 이예원, 방신실 등과 공동 6위를 기록해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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