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감독이 전날 치명적인 실책을 한 선수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경고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냈다. 충격 효과는 전혀 없었다. 실책이 4개나 와르르 쏟아졌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는 더 많았다.
12일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2루수로 나서 치명적인 실책을 한 안상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또 이 감독은 경기 전에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지지 않은 야구를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썼는데도 부족하니까, 코칭스태프랑 더 준비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SSG 선수들은 실책 4개를 기록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야수 선택, 실책성 플레이는 이 보다 더 많았다. 특히 내야수들은 돌아가면서 실책을 했다. 수비 잘한다는 최지훈, 박성한 마저 실책을 했다. SSG는 3회 2실점, 4회 2실점 그리고 5회 5실점을 하면서 일찌감치 패배가 유력했다. 모두 실책이 빌미가 됐다.
3회말 1사 2루에서 문성주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1루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중견수 최지훈이 타구를 잡고서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오스틴의 짧은 좌전 안타 때 3루주자가 득점했다.
4회말, 수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추가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홍창기가 2루수 땅볼을 때렸다. 전진 수비를 한 2루수 석정우가 잡아 홈으로 송구했는데, 포수 오른쪽(1루) 방향으로 향했다. 포수가 잡아서 3루주자를 태그했으나 세이프가 선언됐다. SSG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실책은 아니고, 야수 선택, 2루수의 홈 송구가 아쉬웠다.
박동원의 강습 땅볼을 3루수 최정이 포구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가 타이밍이 늦었는데도 2루로 토스해 2루-1루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에서 세이프, 1루에서도 세이프, 야수 선택으로 모두 세이프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고명준이 미트에서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는 바람에 홈송구를 포기하고 1루 베이스를 밟아 점수와 맞바꿨다. 이 또한 기록되지 않은 실책. LG는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도 SSG 내야진의 어수선한 수비는 계속 됐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때린 타구는 2루수 글러브 맞고 빠지면서 우전 안타가 됐다. SSG는 선발 베니지아노를 교체했다. 2루수 석정우도 교체, 정준재가 투입됐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5-0이 됐고, 1사 만루가 이어졌다. 박동원이 때린 땅볼은 유격수 박성한이 잡았다. 3루로 던진 것이 3루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실책이 됐다. 주자 2명이 득점하며 7-0으로 달아났다. 1사 2,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고명준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키를 넘어 뒤로 빠졌다. 실책이 아니라 야수 선택으로 득점. 이후 1사 1,3루에서 천성호의 1루수 땅볼로 스코어는 9-0이 됐다. 2루에서 시작된 실책 폭탄이 내야 전 포지션으로 전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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