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끝 아냐.. 아직 하나 더 남았다" 中, 2년 마다 열리는 수디르만컵도 우승해야지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3일, 오전 06:10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또 하나의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26, 중국)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눌렀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했던 패배를 되갚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당시 왕즈이에게 패해 중단된 36연승의 아픔을 씻어낸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2024 파리), 세계선수권(2023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에 월드투어 파이널, 4대 슈퍼 1000 시리즈(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손에 넣어 여자 단식 선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섭렵했다.

 

이를 달성한 배드민턴 선수는 전까지 역사상 딱 6명(팀) 뿐이다. 그 중 단식 선수는 린단(중국)과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둘뿐이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이 유일하게 이 전설 대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제 안세영이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은 모두 거머쥐었다. 앞으로 어떻게 동기부여해서 지금의 금자탑을 유지해 나갈지가 관건이 됐다. 

하지만 중국 '텐센트 뉴스'는 다 이룬 안세영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눈물의 영토'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세계혼성단체선수권인 수디르만컵이다. 

수디르만컵은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대회다. 지난 대회가 2025년에 열렸으니 다음은 내년에야 열린다. 한국은 2023년 쑤저우 대회와 2025년 샤먼 대회 두 차례나 결승에서 중국의 벽에 막혔다. 

특히 안세영은 두 대회 연속 여자 단식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팀 전적이 모두 1승 3패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떨궈야 했다. 

매체는 "안세영이 개인전에서는 '천하무적'일지 모르지만 유독 단체전인 수디르만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면서 안세영이 이미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독 남녀가 함께 뛰는 수디르만컵에서는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안세영이다. 결국 수디르만컵이 '나 혼자 잘해서는 딸 수 없는 우승'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배드민턴 여제'도 마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디르만컵은 한 국가의 전체적인 배드민턴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다. 한국은 여자 단식(안세영)과 남자 복식(서승재-김원호), 여자 복식(백하나-이소희)에서 세계 최정상급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남자 단식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혼합 복식에서의 확실한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이번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서 22년 만에 금메달을 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만큼 지금의 전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매체는 "희망은 있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복식 전력 강화를 약속하며 대표팀의 체질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식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박 감독의 지도 아래 복식 라인이 더욱 견고해진다면, 2027년 수디르만컵은 안세영이 눈물이 아닌 미소로 커리어를 완성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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