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동점골' 또 대구 살린 에드가 "못 이기는데 행복한 사람은 없다...모두 희생하고 준비해야"[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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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3일, 오전 06:50

[사진] 수원종합운동장 / 고성환 기자.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에드가(39, 대구FC)가 동점골이 아닌 결승골을 꿈꾸고 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먼저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막판 터진 박기현의 만회골과 후반 막판 에드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4경기째 무승(2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수비 불안이 겹치면서 주춤하고 있다. 순위는 3승 2무 2패, 승점 11로 리그 4위.

패배는 면했지만, 만족할 순 없는 결과다. 특히 대구는 실점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너무나 아쉬웠다. 경기 시작 약 1분여 만에 수비 라인이 깨지면서 허망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7분 손승민이 박스 안에서 상대를 무리하게 잡아끌며 페널티킥을 헌납,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에드가는 "1분 만에 실점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경기 플랜을 모두 바꿔야 했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분위기를 바꾸고 오히려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아쉬운 결과와 별개로 에드가의 득점은 정말 대단했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뒤 그는 우측에서 올라온 세라핌의 크로스를 강력한 머리로 돌려놓으며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절묘하게 휘면서 골문 구석에 꽂히는 완벽한 헤더였다.

에드가는 어떻게 머리로 '감아차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세라핌이 크로스를 올리자마자 굉장히 센 걸 확인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구석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었지만, '그냥 어디든 가라'는 느낌이었다. 크로스가 강하니까 그냥 골대 안으로만 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또 운 좋게 구석으로 가서 골이 됐다"라고 되돌아봤다.

말 그대로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에드가의 '전매특허' 헤더였다. 수원FC 선수들은 작년에도 당하고 올해도 또 당해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에드가는 "수원이라는 장소가 내게 좀 행운을 좀 가져다주는 거 같다. 혹시 만약 대구에서 뛰기 어려워져서 수원에서 뛰게 된다면 여기서도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을 거 같다. 농담이다"라며 웃었다. 

어찌 됐건 승리로 반등해야 하는 대구다. 에드가는 "조금 당연한 말씀을 해드려야 할 것 같다. 이기지 못하는데 행복하고,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빨리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팀원 모두가 희생하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당연히 결과가 안 나오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부분을 보려고 하고 있다. 좋지 않은 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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